종친회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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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鄕巡禮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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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주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5-10-28 11:11 조회2,9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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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주 표 (밀양손씨 정읍친목회장)



밀양손씨 정읍·고창지구 종친회(회장 손홍렬)와 정읍친목회(회장 손주표)에서는 본향순례를 통하여 조상의 유적을 참배하여 숭조정신(崇祖精神)을 드높이고 회원간의 친목을 돈독히 하는 기회를 갖고자 여름 방학기간에 자녀들과 함께 행사를 갖기로 하고 7월 23일부터 24일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선조의 발자취를 따라 본향순례의 길을 떠났다.
이번 본향순례를 위하여 많은 회원님들께서 물심양면의 후원해 주셨고 서울 중앙종친회에서 남중 종사연구위원께서 내려와 안내하면서 선조님들에 대한 사적을 자세히 설명해 주어서 유적 참배에 많은 도움이 되었고 많은 것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7월 23일 아침 8시 설레는 마음으로 정읍을 출발하여 10시 30분께 보성군 노동면 금호리 이로재에 도착하자 미리 연락을 받은 목사공파종친회 정출 前회장님과 형석 現회장님 그리고 종친분들께서 반갑게 맞아 주셨다. 목사공파종친회에서는 우리들을 위하여 목사공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묘소를 깨끗이 벌초를 해 놓으시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다. 묘소를 참배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풍수지리를 모르는 우리들이지만 산세가 너무나 좋아 명당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후손으로서 감회가 가슴을 뿌듯하게 하였다.


고려말 수주목사를 지냈던 목사공 할아버지께서 이성계의 정권찬탈을 보고 그 부당성에 항거하다 이방원에게 피살되자 숙부인 원주이씨는 역적들에게 남편을 잃고 아들 두 분(검경과 유경)이 보성으로 유배되자 셋째 아들(계경)과 가솔을 데리고 유배지인 이곳에 오셔서 새 터전을 잡고 이곳을 영원히 자자손손 번영하며 살라고 마을 이름을 대여촌(代如村)이라고 지었으며 난시(亂時)에는 흩어져 살아야한다는 어머님의 말씀에 따라 셋째 아들(계경)께서는 부안(扶安)으로 옮겨살며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 후진(後進)들을 가르치고 살았다 한다. 삽고개 마루턱에는 화강암의 널따란 바위가 셋 있는데 삼형제바위라고 하며 거의 같은 크기로 삼형제의 의좋던 모습을 보는듯 했다. 평소 조상에 대해 관심을 가진 분들 외에 대부분은 처음 참배를 하는것 같은데 회원들의 밝은 얼굴을 볼때 이번 본향순례는 참 잘한 것같다는 생각이었으며 형석 회장님과 정출 前회장님 그리고 종친들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점심을 대접하려 했으나 시간관계로 바로 출발하는 우리를 환송하며 격려금 삼십만원을 주셨다. 이렇게 따뜻하게 환대하여 주심에 감사 드리며 한 할아버지의 핏줄로서의 일체감이 가슴 가득히 뿌듯함을 느꼈다.


순천에서 점심을 먹고 밀양 초동면 봉황리의 고려 병부상서로 북방 여진족의 침입을 토벌하신 밀성군 할아버지의 묘소와 재실을 참배하였다. 밀성군 묘소는 봉분을 사각으로 쌓았는데 무신묘(武臣墓)의 특징이라고 한다. 봉림재 재실의 보전상태가 너무나 허술한 것을 보고 일행은 모두 아쉬워했으며 한편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밀양시 교동의 광리군 할아버지의 재실인 춘복재와 영정을 모신 현충사 그리고 묘소를 참배하였다. 산중턱에 자리잡은 묘소는 왕릉 못지않게 잘 정비되어 있어 후손으로서의 긍지를 갖게 하였다. 광리군께서는 고려 태조를 도와 후삼국을 통일하여 광리군에 봉군되고 삼중대광사도에 추증되었으며 임진왜란때 왜적이 밀양에 침입함에 손장군과 수천의 신병환상이 추화산에서 나타나 왜병을 쫓았으며 병자호란때 부사 이필달이 많은 군사로 쌍령에서 분전할 때 꿈에 공이 나타나 이필달에게 현몽하여 전원 무사히 생환케 하였다고 한다. 밀양의 수호신으로 존경을 받고 있다. 저녁 늦게 경주에 도착해 불국사앞의 신라의 달밤이라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 하룻밤을 쉬었다.


다음날 오전에 선조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천년의 미소를 간직한 불국사와 대릉원, 첨성대를 관광하고 육부촌장을 모신 양산재의 입덕묘로 구례마 할아버지를 참배하였다. 구례마 할아버지를 비롯한 육부촌장님들은 새로운 나라의 필요성을 느끼고 박혁거세를 왕으로 옹립하여 신라를 세우시고 처음으로 사성을 받아 우리들에게 손씨(孫氏)라는 성을 갖게 하였다. 감회가 무량하였다. 점심을 먹고 모량리에 계시는 출천대효 문효공 할아버지의 묘소를 참배하였는데 시조 할아버지의 묘소로는 너무나 초라하여 가슴이 답답하여 왔다. 우리 모두 힘을 합해 성역화하고 차원높은 관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현곡면 소현리 문효사와 시조 유허지에 이르니 수호하는 일가분까서 반갑게 맞아주시고 유허지의 내력과 현황을 자세히 설명해 주시어 고마운 마음이 앞섰다.


이번 본향순례로 훌륭하신 선조님들에 대해 잘 알게 되었고 밀양손씨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러웠으며 회원들간의 친목과 우의를 다지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여겨지며 이와같은 행사를 자주 하였으면 하는 생각을 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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