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친회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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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청주(淸州) 건설박물관(建設博物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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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2-08-30 10:30 조회2,8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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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에 국내 유일한 건설박물관이 있다. 1949년 지금은 고인(故人)이 되신 손병선씨가 공영토건이라는 건설회사를 세우면서 시작된 이 회사는 이제 3대째 대물림을 하면서 굴지의 건설회사로 성장해 가고 있다. 공영토건에 평사원으로 입사하여 부친의 사업을 수습(修習)하기 시작한 것이 1968년… 선친의 작고(作故)로 회사를 인수한 지금의 손광섭 사장은 회사가 위기에 몰려 고생도 무척하면서 마치 오뚜기처럼 온 몸으로 회사를 살려나갔다. 1989년 회사이름을 광진건설로 바꾸고 현재는 장남인 손인석씨와 공동대표로 3대를 이어간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불철주야 뛰고 있다. 28세의 젊은 나이로 회사를 맡아온 광섭씨는 어려운 가운데도 문화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축적된 부(富)는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원칙아래 해외여행등에서 수집한 각국의 화폐와 문화유산을 아낌없이 20여개 초등교육기관에 무료로 전달하여 후생(後生)들의 교육자료에 활용토록 했으며 특히 자신의 출신학교인 청주고등학교는 원래 선친께서 구건물(舊建物)을 건축하셨는데 현재의 청주고등학교 신축교사는 다시 자신이 맡아 지어 부자(父子) 2대에 걸쳐 건축했다는 자부심과 역사성은 있지만 이 공사로 인하여 살고 있던 집까지 팔아 빚잔치를 하고 셋방살이로 전락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다. 손광섭 사장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우락부락한 건축현장의 투박한 모습이 아니다. 역사의식과 문화를 사랑하는 그리고 나눔의 미학을 두루 갖춘 인자하고 구수한 인간미가 흐르는 신사중의 신사다. 그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우리나라 초유의 건설박물관을 청주시 흥덕구 수곡동 광진빌딩 3층에 세웠다. 이것은 평생사업으로 소원하던 그의 대역작(大力作)이라고 모두 평가한다. 이곳에는 우리나라의 건설역사뿐 아니라 외국의 건설역사까지 한눈으로 볼 수 있는 수백여점의 가지각색의 자료들이 진열되어 있다.
선친의 뒤를 이어 건설업계에 투신한 뒤 선친의 유물을 소중하게 정리하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옛것으로 부터 현대까지의 자료를 모아 산 교육장으로 승화시켜 놓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대한 주변의 칭송에 그는 겸손하게 “건설박물관의 소중함을 인정하고 소중한 자료들을 기증해 주시는 지인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한다. 박물관의 건축 및 건설역사를 많은 분들이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그리고 토요일은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개관하고 있다. (관장 반혜환) 요즈음 그는 또 하나의 사업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우리나라 교량(橋樑)의 역사를 모은 화보집을 준비하고 있다. 손광섭사장은 정말 바쁜 분이다. 그는 또 선조(先祖)에 대한 숭모정신(崇慕精神)과 애종(愛宗)하는 마음이 각별한 분이다. 현재 전국밀양손씨 종친회 부회장으로 누구보다 강한 애종심으로 종사에 헌신하고 있다. 그분의 앞길에 행운이 있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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