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친회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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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총회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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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9-02-06 17:03 조회2,0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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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종중일에 참여한 것은 10년전 회사를 퇴직하고 선친께서 돌아가신 후 소윤공파종중총회에 참석하고서 부터이다. 누구나 그러하겠지만 직장생활 중에는 주로 평일 날 종중행사가 있어 이에 참여한다는 것은 어려우리라 생각된다. 나의 경우는 종중에 참여하면서 바로 감사로 선임되어 많은 참여기회가 있었으며, 2007년에는 전국종친회 감사로 선임되어 과분한 책무를 떠안게 되었다. 또한 3년전 인터넷대동보수보위원회 편수위원으로 임명되었으나, 사업체가 있어 혼자 별도로 작업하다가 지난해 9월부터 종친회 사무실에 합류하여 마무리 작업을 하고있다. 종친회 사무실에 매일 출근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하였다. 2008년 정기총회를 앞두고 처음으로 감사를 하여야할 일이 무척이나 부담되었다. 물론 기준감사님이 계시었지만 수술 후 몸이 회복되지 않으시어 걱정이었다. 감사하는 날 기준감사님께서 평소 사무국장께서 너무 완벽하게 장부정리를 하여 볼 것이 없다고 하신다. 사무국장께서 대수수술을 받고 몸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감사를 받으려고 사무실에 출근하신걸 보고는 너무나 마음이 안타까웠으며 그 책임감에 머리가 숙여진다. 사무국장께서 여러 권의 증빙서철과 관련 장부등을 내놓으셨다. 일처리가 완벽하다 하신 기준 감사님 말씀대로 너무나 알뜰하고 완벽하게 1년 살림살이를 해온 흔적이 뚜렷하여 무엇 하나 지적할만한 것이 없었다.
감사를 하면서 내가 종친회사무실에 매일 출근한 몇 달 동안이 머리에 스친다. 연로하신 대동보 편수위원회 어른들께서 하루도 거르시지 않고 매일 출근하시어 온 종일 인터넷대동보 수단접수지와 씨름하고 계시며, 특히 회장님께서 경기도 이천에 거주하시면서 매일 출근하시어 전국에 있는 우리 종친께 전화를 걸어 수단접수를 독려하시고, 이것도 부족하여 강원도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이고간에 그 거리가 얼마든 달려가 인터넷대동보 편찬 취지와 필요성을 토로하여 기어코 참여케 하시고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이튿날 출근하여 다시 그 일을 반복 하시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물론 이렇게 대동보에 집착하시는 데는 까닭이 있었다. 대동보편찬을 시작하면서 오랫동안 우리종친회의 염원인 회관건립문제를 이 대동보편찬에서 다소의 기초를 마련할 요량이셨다. 이러한 생각에서 그동안 모든 종중일은 사무국장에 맡긴 채 앞뒤 살펴볼 겨를없이 앞으로만 내달리셨다 그래서 찬찬하게 생각해보니 감사로서 무엇을 꼬집어 지적할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회장님을 도울 것을 생각해보았다 역시 큰 틀이 좀 문제인 것 같았다 우리 종친회는 기금도 없고 건물도 없어 고정적인 금융수입이나 임대료 수입이 없고 수입원이라고 해야 회장단과 임원께서 내주시는 년회비와 각종 행사 협찬금, 그리고 종친회회보 수입이었다 1년간 종친회 수입을 살펴보니 여간 열악한 형편이 아니었다 회장단 년회비가 조금 과중한 탓인지 많이 납입하지 않았으며, 각종 협찬금 또한 늘지 못하다보니 지난봄 사무실 이전 시에는 전세금이 부족하여 여간 곤욕을 치른게 아니었다. 이렇게 근근히 들어오는 수입에 의존하여 집행하다보니 1년간 예산을 세울 여유도 없고 이런 생활을 거듭할 수 밖에 없다고 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선 하여야 할 일이 무엇이겠는가? 우리가 그 무거운 년회비 짐을 회장단에게만 지울 것이 아니라 우리 종원들 모두가 나눠지게 된다면 한결 쉽게 해결될 문제이다. 전국의 종원 6500명정도가 매년 네 다섯번정도 종보를 받아보고 있다. 없는 살림에 꼬박꼬박 종보를 제작하고 또 그 비용을 절감하고자 일일이 몇 날을 수작업하여 우리 종원들께서 볼 수있도록 보내고 있다. 그러니 우리 종원들께서도 조금씩만 협찬해주시면 이것이 곧 년회비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나도 몇 년전 종보를 처음받고 무척 고민했다. 지로용지에 얼마를 써서 보내야할까? 이것이야말로 자기 성의껏 보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원도 좋고 오만원도 좋고..실제 또 그렇게 운영되고 있지만 그나마 종보협찬금을 내주시는 분은 정작 얼마 되지않아 안타까울 뿐이다
전국에 계신 종원어르신! 금년부터는 우리 종원들 모두 단 얼마라도 년회비를 냅시다 그리하여 종보내용도 더욱 충실하게 채우고 종친회활동도 더욱 활기차게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도 총회 전에 떳떳하게 머리를 맞대고 1년 예산과 목표를 세우고 규모있는 살림을 해나갈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봅니다. 전국의 종원어른께 삼가 머리숙여 부탁드리며, 항상 우리 전국종친회를 애정어린 눈으로 관심있게 살펴주시기를 기원합니다. 기축년 희망찬 새로운 한해가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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