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친회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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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아득석종(埋兒得石鐘)의 벽화가 있는 불암사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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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남중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2-09-18 11:23 조회3,2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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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사 중턱에 자리잡은 불암사는 서울 근교 4대 명찰중의 하나이다.
조선 세조때 호국안민을 기원하기 위해 왕실의 원찰로 동서남북 4곳에는 불암사, 진관사, 삼막사, 승가사를 정하였는데 그중 동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산세 뛰어난 명찰중의 하나이다.
서울 노원구 태능을 지나면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화점리 797m 가파른 암석과 숲사이를 지나면 뛰어난 경관아래 자리잡고 있다.
큰 바위로 된 봉우리가 부처님의 형상과 닮았다하여 불암산이라 불리는 산 중턱에 자리한 불암사는 신라 헌덕왕 16년(828) 구산 선문의 하나인 희양산파를 일으켰던 지증국사(智證國師)가 창건하고, 도선국사가 재창했으며, 무학대사가 삼창하였다.
1782년 (정조 6) 서악(瑞岳)스님이 보광명전과 관음전을 증수했고 제월루를 다른 곳으로 옮겨 지었으며, 1855년(철종 6)에는 보성(寶城), 춘봉(春峰), 혜월(慧月)등 여러 스님의 힘으로 사찰의 면모가 크게 새로워졌다.
1910년에는 풍천임씨(豊川任氏)의 시주로 독성각 산신각 동축당이 건축되었으며, 1959년에는 만허(滿虛)스님이 칠성각을 새로지었고, 1973년 태정스님이 소임을 맡아 당우들을 일신시키며 마애 삼존불을 조성했고, 1989년 태국에서 부처님 진신사리 3과 스리랑카에서 부처님 진신사리 4과를 모셔와 탑을 세우고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했다.
현재 불암사에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관음전, 공축당, 칠성각, 경판고, 긍방, 제월루, 범종각, 일주문 등의 건물과 삼층 석탑 오층석탑, 마애삼존불, 불암사 사적비가 있다.
대웅전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 보현보살이 모셔져 있고, 또 지장 관음보살이 모셔져 있다. 불화로는 영산 회상도를 비롯하여 신증탱화, 감로탱화, 천불탱화 2폭이 모셔져 있다.
종무소와 요사를 겸하는 관음전에는 관음좌상과 천수관음도가 모셔져 있고, 동축당에는 약사여래불이 모셔져 있다.
칠성각은 산통전 산령각의 현판이 함께 걸려 있는데 안에는 칠성광여래 삼존상과 칠원성군, 나한, 산신상, 동자승이 모셔져 있다.
불화로는 지장탱화, 칠성탱화, 16성탱화, 현와탱화, 독성탱화, 산신탱화를 비롯하여 삼화상 진영, 송운당 대선사 진영 등이 모셔져 있다.
삼화상 진영은 고려말의 삼대 스님인 지공(指空) 나옹(懶翁) 무학(無學)대사의 진영을 말하고, 송운당 대선사 진영은 사명대사(四溟大師)의 진영을 말한다.
경판고에는 석가모니불과 영산회상도가 모셔져 있다., 경판고 안에 모셔져 있던 문화재로, 인조 16년(1638)왕명으로 제작된 석씨 원류응화사적책판(釋氏 源流應化事跡冊板)이 있는데 이 책판은 전 4권으로 구성되었으며 각권은 다시 100항으로 나누어 진다.
제 1, 2권은 석가모니불의 일대기를,제 3, 4권은 불법을 계승하고 법통을 이어온 244명의 고승에 대한 사적을 글과 그림으로 새겨 넣은 것으로 총 212매의 목판으로 되어있다.(보물 212)
이 외에도 금강경 십이마하 반야경 대승무량수장엄경 묘법연화경 지장보살본원경 부모은중경 약사경 등 대승경전을 비롯하여 위경류(僞經類) 진언다라니류 정토류 의식류 선종관계류등 다양한 경판이 379매가 있다.(지방유형문화재 53)
불암사의 대웅전은 내벽과 외벽이 다른 사찰과는 달리 벽화로 꽉 차 있다. 목우도(牧牛圖)와 전법도(傳法圖) 그리고 각종 불교 설화가 정연하게 그려져 있다. 특히 우리 손씨(孫氏)의 시조이신 출천대효(出天大孝) 문효공(文孝公) 휘 순(順) 할아버지께서 아들을 묻으려다가 얻으신 석종(石鍾)을 얻는 장면이 그려진 매아득석종(埋兒得石鐘) 벽화는 가슴 물클한 감동을 얻게 하였다.
산수(山水)가 수려한 천보산(天寶山) 불암사(佛岩寺) 우리 후손들에게 꼭 한번 참배하라고 권하고 싶다.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화점리, 시내에서 45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불암사 셔틀버스가 수시로 왕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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