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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손씨와 교제중인 밀양박씨입니다. - 박민석 ┼
│ 여자가 밀양 손씨이고 저는 밀양 박씨입니다
│ 밀양 손씨와 밀양 박씨는 결혼이 안된다고 여자쪽에서 이야기를
│ 하더군요. 저희쪽에서는 괜찮다고 하는데, 밀양 손씨와는 결혼이 안되는것인지
│ 안되는 것이면 이유도 같이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제가 알아본 것으로는 시조가 틀리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만
┼ 확인했습니다. ┼

★ 답글(밀양손씨시조順할아버지 51세손 佑悳)

밀양박씨와 밀양손씨가 혼인을 금했던 가설(家說:집안에 전해져 오는 이야기)입니다.

손대권씨의 답글에서처럼 밀양손문과 밀양박문중이 한마을에 살고 있었는데
손씨문중에서 박씨문중으로 시집간 딸이 후사(자식)가 없어
친정인 손씨문중 오빠의 아들중에서 한아들이 고모네집인 밀양박씨문중으로
양자를 가게되었습니다.
요즘은 딸.아들구분없이 족보를 정리합니다만 불과 1~2세대 이전만해도 족보를
이어가지 않으면 대가 끊어진다는 선조에대한 가장 큰죄로 보고 장.차자 서열에 의한
계보관리가 일생의 대업이었습니다.
그것이 후손된 도리이자 의무라고 믿었던 시대였으니까요.
믿음이라기보다는 생활철학적 숙명으로 새기고 있었습니다.

이런 연유로 근친.동기간에 후사를 이을 계자(系子) 대상이 없어
친정에서 (모계혈족이지만...) 양자를 들이게되었으며..

그 이후 밀양박씨 문중은 그대로 계승되었지만 생부는 밀양손씨이니 ...
지금도 형제중에서 동생이 乙이 7촌숙부(재종숙부)에게로 양자를 가서 딸을 낳고
친형인 甲은 아들을 낳았다면 甲의 아들과 乙의 딸은 족보상 8촌남매(3종)가 되지만
실제로는 4촌남매이잖아요.

이 두사람이 결혼한다면 법적으로는 8촌이면 된다는 말도 있지만..

근친혼인을 금기시했던것은 옛날에는 그저 친척이니까 했겠지만
유전학설상 안좋은 유전자가 2세에 많이 작용한다는 것이 발표되기 이전에
우리 선조님들의 혜안이 아니었을까요..

그러나 이젠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 박민석님의 여러선조 조부모님들께서
근친이 아닌 상황이니 당대의 박민섭님과 상대 밀양손문 아가씨와는 무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족보를 정리하다보면 이따끔씩 선대 할머님들 중에서도 밀양박씨분이
계셨거든요.

아무쪼록 행복한 결실로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행복하세요...

2008.10.21(화) 인천에서 손우덕 50171021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