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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친회 회장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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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광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6-09-09 09:48 조회1,9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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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고 힘든 종친회의 업무를 수행하시느라 얼마나 수고가 크십니까?
종친회보 24호를 통해서 인터넷 대동보를 편찬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자의 굴레에서 벗어나 한글을 사용하는 일이나, 자녀의 성별 차이를 두지 않고 수록하는 일이나, 사진을 탑재하는 일 등은 시류에 부응하는 발전적이며 고무적인 시도라 여겨집니다. 고마움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수단내용과 작성요령' (11)항에서 기록하는 대상 경력을 읽으면서 이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품게 되었습니다. 군의원 이상의 선출직, 사무관급 이상의 공무원, 영관급 이상의 군인, 교장급 이상의 교육 공무원, 부교수급 이상의 대학 교직원, 이사급 이상의 기업체 임원이 예시한 경력의 전부입니다. 이것은 정치인과 공직자, 학계와 경제계의 경력만을 제시한 것입니다.
시대의 변천과 더불어 직업은 다양해졌고 가치 기준도 바뀌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여기에는 중요한 경력이 많이 누락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어떤 경력이 누락되었는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종교 지도자와 국위 선양에 크게 기여하는 체육인을 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독립운동가 손병희 선생은 천도교의 교주였으며, 서울광장에 동상이 세워진 손기정 선생은 마라톤 선수였습니다. 문학인, 음악가, 미술가 등의 예술가와 연극인, 영화인 등의 연예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방송이나 신문을 통해 활동하는 언론인과, 의료활동이나 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거룩한 업적을 남긴 인사도 제외시켜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 외에도 등재해야할 경력은 많을 것이라 사료됩니다.
어떤 부류의 경력이건 장관급 이상의 상을 받는 것으로 그 공적을 드러낼 수 있지 않느냐고 이야기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국가에서 주는 상으로 업적을 평가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학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문학의 등단 경로는 많지만 가장 비중이 큰 관문으로 손꼽는 건 중앙 일간지에서 실시하는 신춘문예 제도입니다. 중앙 일간지에서는 일년에 한번 신인을 등용시키고 한 영역에서 한 사람만 당선자를 냅니다. 이들에게는 신문사 대표가 상을 줍니다. 업적을 인정받아 문학상을 받을 때도 장관이나 대통령이 상을 주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문학상 운영위원회에서 시상을 합니다. 물론 예술가에게도 훈장을 주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 수는 극히 제한적입니다. 국가에서 주는 상이 아니라고 해서 업적을 폄하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연예인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영화인협회와 기업체에서 공동 주관하는 대종상이나 한국일보사에서 제정한 백상예술대상, 조선일보사에서 제정한 청룡상을 보아도 알 수 있는 일입니다. 이들의 업적이 앞서 열거한 정치계와 학계와 경제계의 직함을 가진 사람에 비해 결코 아래라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권위 있는 단체나 기관에서 제작 배포하고 있는 인물사를 들추어보면 쉽게 수긍하시리라 믿습니다.
대동보수보위원회가 가동되고 있음을 종친회보를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반드시 대동보수보위원회에 상정되어야하고 깊이 있게 숙의되고 처리되어야합니다. 더구나 대동보 제작비는 수보자가 부담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본인의 긍지가 살아나고 자손들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수보자의 다양한 경력이 등재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논지입니다. 그렇다고 검증되지 않는 경력을 실어야 한다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쳐야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시류에 동승하는 변화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길어진 사연을 십분 헤아려주시고 중지를 모아 바른 방향으로 조정해 나가시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다른 문중에서는 어떻게 하는지도 눈여겨보아야 할 것입니다. 다른 문중에서도 이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우리는 한 걸음 앞서 새로운 길을 열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분명 다른 문중에서도 이 길로 따라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밀양 손씨 문중의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리고, 종친회의 회장님과 전 임원들의 건안을 빕니다. 모쪼록 좋은 회신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20.127.10.89 손종학: 대관 님 홈페이지 주소가 r자를 ㅣ자로 잘못되였슴을 확인했습니다 [09/11-13:14]
211.201.26.22 손진철: 족보관리가 가장 보수적 일지라도 시대의 흐름에 빠르게 적응해야 할 것입니다. [10/30-19:34]
211.201.26.22 손진철: 족보관리가 가장 보수적 일지라도 시대의 흐름에 빠르게 적응해야 할 것
입니다. 손광세님의 의견에 동의 하오니 적극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0/30-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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