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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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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대들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11-30 18:18 조회2,3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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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첮눈이 내리던 날 저녁,,,,,
세상 돌아가는 순리와 상식은 어디로갔나 ?
순리와 상식은 믿을수 있는 약속이 아닌가 ?
좀 조용히들 한생을 살아 갔으면 하는데 밤새 켜들고 있는 초불을 보면서,,,,,

오늘에 아품과 슬픈 상처도 시간이 지나면 아물게도 하고 오늘에 슬렁임도 절망에서 오지 않았으며 아품과 쓰라림도 시간이 지나면 이세상을 더욱 세련되고 성숙해 지리라 생각된다,

방송에는 희망이란 단어와 발전적 사고의 단어는 없어 진지가 오래 되였다,
잠시라도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마음의 자세로 돌아누워 고운 최치원(孤雲 崔致圓)의 농산시(膿山詩)를 읽으며,,,,

광분첩석후중만 (狂噴疊石吼重巒) ㅡ 첩첩한 돌사이로 미친듯 내뽑으며 겹겹한 산을 두두리니
인어난분지척간 (人語難分咫尺間) ㅡ 사람의 소리는 지척간에도 분간하기 어렵구나
상공시비성도이 (常恐是非聲到耳) ㅡ 옳다 그르다 세상을 시비하는 소리 들을까 저어하여
고교류수진농산 (故敎流水盡籠山) ㅡ 짐짓 흐르는 물로 산을 둘러 막았네,,,,,,

오늘이 지나면 내일 부터는 丙申年 달력도 달랑 한장 남겠지,,,,
사는게 무엇인가 ? 이제는 주변의 사람들 마져 지난날을 향해 끝없는 질문이고 나이를 먹을수록 사는것이 설레임 보다 세상사 권태로워 지는 것이 인생 칠십 고령이 되면 모두가 그렇다고 하는데 어디 나하나 뿐이던가 ?

첫 뻐스타는 여명시(黎明時) 엔 더욱 추운 겨울날씨 이다,
군주의 자세가 바깥이 아닌 또 남이아닌 온 백성에게 감기를 옮겨놓아 코물을 흘리며 재치기를 해댄다, 한비자(韓非子)의 말처럼 천하지대사 필작어세(天下之大事 必作於細 ㅡ 천하의 큰일들은 반드시 미세한 것에서 부터 터진다 ) 라고 말한것이 맞는 말씀 같다,

강 설(江 雪) ㅡ 유종원 作,

천산조비절(千山鳥飛絶) ㅡ 산에는 새도 날지않고
만경인종멸(萬經人踪滅) ㅡ 길엔 사람도 보이지 않네
고주사립웅(孤舟蓑笠瓮) ㅡ 외로운 배에 늙은 어부가
독조한강설( 獨釣寒江雪) ㅡ 홀로 차가운 강 눈을 낚고 있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세상이 시끄럽게 왁작지껄 하니 내일 부터는 지난날 옛일을 생각하며 기생들에 아름답고 애끊는 사랑의 노래를 부르려 합니다,

살풀이 춤추는 여인이여,,,,,

등잔 밑 그림자 되여 눈물짖는 여인아
옷고름 접어 닦으렴
한세상 걸어 가는길 그렇게도 먼것을
보아주는 이 듣는 이 아무도 없는데
옥죄인 머리비녀 풀어나 보고
큰소리 내어 섧게나 울을 일이지

초승달 작은 빛 파르슴히
서리서리 무서리 내려 시나위 추스릴때
현(弦)마다 소리 그림자 아쉬움에 떨고
빨라지는 가락에 서러움 차오르면
그렁저렁 어깨나 들썩이면서
멈춰소리 죽으면 어떡하라고

가랑잎은 겨울비 되여 밤으로 떨어지고
어둠이 깔린 일곱가닥 활도쇠서 멈처야 하는데
가물가물 등잔불꽃 잿속에 불씨는 눈물을 뎁히우네
달무리 찬서리 중중모리 휘모리로 고개넘어 흐르면
새벽에 설은잠 사모친 심사에
강물은 소리없이 여인을 떼메어 가네,,,,,,,

옛 여성들은 사랑과 절개는 끝이 없어 현 시대에 살고있는 우리도 배워야 할 일이다,
오늘은 유난히 조선시대 제일의 명기라는 명월(황진이)의 詩로부터 시작 하렴니다,

별소양곡(別蘇暘谷) ㅡ 明月의 離別詩,

월하오동진(月下梧桐盡) ㅡ 달빛아래 뜰에는 오동잎이 다지고
상중야국향(霜中野菊黃) ㅡ 서리맞은 국화가 누렇게 피였네
누고천일척(漏高天一拓) ㅡ 누각은 높아서 하늘에 닿을듯 하고
인취주천상((人醉酒千孀) ㅡ 술잔을 기울어 끝없이 주고 받으며
류수화금냉(流水和琴冷) ㅡ 흐르는 물소리는 거문고와 어울려 차갑고
매화입적향(梅花入笛響) ㅡ 매화락 피리소리에 서려 향기롭네
명조상별후(明組相別後) ㅡ 맑은 아침에 님 보내고 나면
정여벽파장(情與碧波長) ㅡ 사무처 그리워 하는정 물결처럼 끝이 없어라,,,,,,,,,,,,,,,,,,,,,,,,^&^,
ㅡ 송도삼절 황진이 글중에서ㅡ



글쓴이 명천공파 孫 秉 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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