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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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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대들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9-22 04:50 조회1,7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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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모여 맛있는 송편을 먹으며 함께하는 민족의 명절 한가위(秋夕)는 슬품 마음과 육신(育身)의 괴로움 모두를 잊어 버리고 즐겁게 보냈으리라 생각 된다,

여러가지 모양으로 고향을 떠나있던 가족은 마음이 앞서 부모님이 조심해서 오너라는 말씀이 귀청에 맴돌아도 차량으로 달려와 그립던 고향 마루터에 다가와 서면 아무리 캄캄한 밤이라 할지라도 고향 길목길 돌뿌리에 넘어진적 한번도 없었다,

사람의 마음이란 다 그런지 몰라도 부모님 살아생전 앞에서는 일상 순진한 어린 마음 뿐이고 이사랑 저사랑 가득 채워을 뿐인데 내가 그 나이에 시절이 되니 오랜만에 당도한 고향집은 새색씨 처럼 가슴이 두근 거리고 큰절하는 내자식 손자들의 재롱에 추석 명절은 더없는 웃음꽃 피는 날이였다,

모처럼 연휴의 끝자락 날에는 아랫녁엔 비도많이 내리고 우리 문중 모두는 지진과 폭우에 피해가 없었으면 하고 진정한 추수동절 가을일를 마음으로 빌며 명절을 맞아 마음껏 먹고 마시는 줄거운 마음으로 가족과 함께 보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잔머리 굴리며 화(禍)내고 미워하고 슬퍼하고 짜증내는 것을 괴로움 이라 하는데 이 모든것은 내가 나를 괴롭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 스스로 자아를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우리문중 종원님들이 되였으면 합니다,

자신을 학대하고 못살게 굴면 주름살만 더 생기고 빨리 늙는다고 하는데 요즈움 아이들은 효도는 쎌프라 하고 부모님 욕은 참아도 내 욕은 참을수 없다는 세상이다 보니 이제 누구를 바라고 살아가야 하는지 변하여 가는 현대의 생활에 우리 세대만 하여도 적응 하기가 점점 어려워 지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오늘도 내일도 나의 즐거운 날로 생각하고 언제나 한가로운 자신의 날이 되였으면 하며 풍성하고 넉넉했던 추석(秋夕)을 보내고 기나긴 휴식 공간이 길어서 더 힘들고 어려웠을것 같습니다,

풍성한 가을에 피는 들국화 (甘菊)를 보면서 순수하고 예쁜 우리말로 詩 한수 띄읍니다,

甘 菊 (들국화)

온새미로 피어난 감국(甘菊) 찬 이슬맞아

고상한 향기 니뿜네,

단미 머리처럼 우아한 향기

힐조에 걸으며 내 코끝에 나르샤

한올의 시나래로 퍼트려 주렴,

( 온새미로 = 자연 그대로, 언제나 변함없이,
단미 = 사랑스런 여자,
힐조 = 이른아침,
나르샤 = 날아 오른다,
한올 = 온 우주,
시나래 = 천사의 날개, )

언제나 좋은일로 채워지는 나날이 되시길 빌며서 이제는 아침 이슬이 내린다는 백로(白露)와 한로(寒露) 사이에 있는 낮과 밤이 같다는 추분(秋分)의 시절을 맞으니 시계추가 너무나 빨리도 돌아가는것 같다,

서리 내리기 전에 추로수(秋露水)나 받으러 망우산에나 오를까 ?,,,,,
지난날 산사(山寺) 건축하던 시절 老 스님께서 가을 이슬맞은 잎사귀에 엉킨 추로수(秋露水)를 달여 마시면 좋은 약(藥) 이라 전(傳)해지고 있다고 말씀 하셨는데,,,,,

이제는 맑은 하늘에는 새하얀 구름이 떠있고 검은 구름은 줏대없이 끼여들어 왔다갔다 하는지 저 구름들은 누가 지휘하는지 바람 이였던가 천만가지 만들어 놓고 가버리고 저 구름을 처음 만드신 이는 햇님이 묶인것을 지웠다 생겼다 하고 지휘하는 것은 바람 이였다,

저 멋진 지휘자도 햇님의 심부름꾼 같구나,,,,
햇님이 빨리 가라면 소리를 쌩쌩내며 지휘봉을 휘드르고 천천히 가라하면 안단테로 소리없이 살랑살랑 귀볼을 간지럽히며 무대를 떠난다,

몽(夢 = 꿈) 密陽後人 明泉公派 孫 秉 文,

풍창등이멸 (風窓燈易滅) ㅡ 바람부는 창 등불 꺼지기 쉽고
월옥몽난성 (月屋夢難成) ㅡ 달빛드는집 꿈이루기 어려워라,
일모계등시 (日暮鷄登시) ㅡ 해저므니 닭은 해에 오르고
천한조입천 (天寒鳥入簷) ㅡ 날씨가 차가워지니 새는 처마로 드는구나,,,,,

오늘도 황금의 계절 하늘 높이 떠 지나는 구름 한점을 바라보며 추절(秋節)의 호수같은 맑은 날이니 잔잔한 마음과 꿈을향해 전진하는 우리 밀양손문의 가내지절(家內之節)의 평안(平安) 함과 단합된 모든 종원(宗員)님이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明泉公派 梧南支會 孫 秉 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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